
지난 6일 터키 현지시간 새벽 시리아 국경과 근접한 터키 남동부에 엄청난 규모의 지진이 강타하여 현재까지 5000명 가량이 사망하고 수만명의 부상자가 생겼다. 1차 지진에 이어 100여회의 비슷한 규몽의 여진이 발생하여 터키 시민들은 충격에 휩싸인 상태이다.
터키 지진이 발생한 이유는?
지구의 가장 바깥층인 지각은 서로 나란히 맞물린 ‘판’이라는 조각들로 형성되어 있다.
이러한 판들이 가끔씩 움직이려고 하는 데 인접한 다른 판들과의 접촉으로 인해 저지된다. 그러나 움직이려는 압력이 너무 심한 경우 판이 움직이면서 바깥층의 지표면이 흔들린다.
이번에 발생한 지진 지역은 아라비아판이 북쪽으로 이동하여 인근의 아나톨리아판과 충돌함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한다.

터키 근처의 이러한 아라비아판과 아나톨리아판의 충돌은 이전에도 피해규모가 매우 컸던 여러 지진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했다.
1822년 8월 13일에는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는 데 규모 7.8의 이번 지진보다는 강도가 약하긴 했으나 19세기에 발생한 해당 지진으로 알레포 지역만 7000여명이 사망하기도 했으며 인근 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주었으며 여진이 1년 가까이 이어졌다고 한다.
이번 지진의 여진도 아직 진행중인데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도 과거에 발생한 지진과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한다.
인명 피해가 컸던 이유는?
이번 지진은 메이저 규모(7.0~7.9)로 구분되는 규모 7.8의 지진이다. 약 100km에 이르는 단층선을 따라 발생하여 단층선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건물들에 심각한 피해를 주었다.
영국의 전문가에 따르면 이번 지진과 동일한 규모의 지진은 이전 10년간 단 2회, 이전 20년간 단 4회 발생했다고 할 만큼 큰 규모의 지진이라고 한다.
인명 피해가 크게 발생한 요인 중의 하나는 이번 지진이 사람들이 자고 있던 새벽 이른 시간에 발생했다는 점이다. 지진이 사람들이 빠르게 대처하기 힘든 시간에 발생하였다.
또한 지진 발생지역의 건물이 내진 설계가 갖춰진 건물이 많이 없다고 한다. 이에 따라 현장에서의 생존자 구조가 중요하며 24시간이내에 생존자를 구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지진발생 후 48시간 뒤 부터는 생존하기가 힘들다고 한다.
한편 이번 주요 피해지역은 지난 200년간 대지진 등에 어떤 경고 신호가 없던 지역이라 다른 지역에 비하여 지진에 대비한 수준이 상대적으로 미비했을 것이라 한다.
참고로, 우리나라도 지진의 안전지대는 아니라고 하니 지진 발생시 행동 요령은 아래를 참고하면 되겠다.
지진 규모와 영향 정도
최근에는 지진의 규모로 1935년 미국의 지질학자인 리히터가 제안한 기준을 사용한다. 규모 1.0은 다이너마이트 60톤에 해당한다고 하며 규모가 1.0 증가할 때만 에너지가 30배씩 증가하고 소수점 첫째 자리까지 표시한다. 역사상으로 가장 컸던 지진의 규모는 1960년 칠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리히터 규모로 9.5를 기록하였다. 이때 발생한 지진으로 쓰나미가 태평양을 건너서 필리핀 까지 도달하였다고 하며 이 지진으로 대략 5,700명이 사망하였다고 한다.
리히터 규모 | 영향정도 |
3.5 미만 | 거의 느끼지는 못하지만 기록은 된다 |
3.5~5.4 |
가끔 지진이 느껴지며 창문이 흔들리고 물건이 떨어지는 미약한 피해가 있다. |
5.5~6.0 | 건물에 벽 균열등의 약한 손상이 있고 서 있기가 곤란하다 |
6.1~6.9 | 사람이 사는 곳 가옥의 30% 이하가 파괴돌 수 있다 |
7.0~7.9 | 가옥 전파, 교량 파괴, 산사태, 지각 균열 등의 큰 피해를 일으킨다 |
8 이상 | 거의 모든 마을들이 파괴되는 피해를 입는다 |
맺는 말
지진은 인력으로 예방할 수 없는 자연재해이다.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는 지진의 피해가 적은 편에 속하기는 하지만 우리나라도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한다. 한번 발생하면 그 피해가 엄청나고 특히 사망자와 부상자가 급격히 늘 수 있기 때문에 건물등에 대해 내진 설계를 철저히 해서 대비를 해야할 것이다.